야구에 미치다 / / 2023. 1. 29. 08:22

야구는 <투수 놀음> 투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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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꽃 선발 투수

  사실 야구의 꽃은 투수라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화려한 꽃은 선발 투수입니다. 선발 투수는 야구 경기에서 제일 먼저 나와서 투구를 하는 투수를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그 팀에서 제일 뛰어난 투수들이 선발 투수가 됩니다. 프로 리그에 진출하는 대다수의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에 그 팀의 에이스이기도 했으며, 보통 투수라는 포지션을 기본적으로 다 수행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투수들이 분업화가 되고 각자만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투수에서도 포지션이 나뉘었지만, 프로 리그의 상당수의 투수들은 선발 투수를 하기를 원합니다. 특히나 나중에 FA가 된다 하더라도, 불펜 투수보다는 더 좋은 조건으로 대박을 터트릴 수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 선발 투수는 한 팀에 보통 5명의 선발로 이루어집니다. 5명의 선발이 4~5일을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돌면서 던지게 됩니다. 만약 리그에서도 정상급 선발 투수 5명으로 선발을 구축한다면 매 경기에 대한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팀들은 5선발을 구축하려 많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한 시즌을 치르면서 5명의 선발을 구축하여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돌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5명+@의 선수들로 구상하여 한 시즌을 준비합니다. 

 선발 투수가 된다면 투수들은 불펜 투수보다 멘탈적으로도 편안한 상황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가게 될지 모르는 불펜 투수들과는 달리 본인의 차례대로 로테이션을 돌며 경기에 등판하고, 경기에 등판한 이후에는 다음 등판일까지 휴식과 트레이닝을 하면서 각자만의 루틴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합니다. 그렇기에 매일 등판을 준비하는 불펜 투수들보다는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야구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편안함이 속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경기마다 최소한 5~6회를 던져줘야 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상대팀에게 점수를 최소한으로 줘야 합니다. 만약 그날 경기에서 선발이 무너지면 경기 초반에 빠르게 불펜 투수들이 투입이 돼야 하며, 그렇게 되면 그날의 경기 운영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만큼 선발 투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에 임해야 합니다.

선발 다음을 지키는 셋업맨 투수

 그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6회까지 잘 던져 퀄리티 스타트(6회까지 3점 이하로 실점한 경우)를 하게 되고 타자들이 점수를 잘 내어 경기를 앞서고 있다면,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다음으로 잘하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마무리 투수 앞에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투수가 셋업맨 투수입니다. 보통 8회에 등판하여 그날의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투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투수의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았을 때는 전문 셋업맨 투수가 없었지만, 현대에 들어서 투수들에게도 각 포지션이 생기게 되면서 마무리 투수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선발 투수처럼 긴 이닝을 투구할 필요는 없지만, 8회 1이닝을 확실하게 투구할 수 있는 강력한 공을 지닌 선수들이 많이 합니다. KBO 리그에서는 과거에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 선수나 정현욱 선수가 전문 셋업맨 역할을 했었으며, 이들이 활약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셋업맨은 현대에 들어서 점차 인정 받고 있는 투수입니다.

경기를 마무리는 마무리 투수

 이기고 있는 경기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투수가 마무리 투수입니다. 야구에서 아무리 선발과 중간 계투에서 잘 던져서 이기고 있다 하여도 경기를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투수는 필요합니다. 이기고 있으니 다른 투수들이 던지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큰 점수 차가 아닌 세이브 상황 (3점 이하 점수 차)일 경우에 올라오는 투수들은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흔들림 없이 막강한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마무리 투수 또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의 역할이 한 시즌 팀의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KBO 리그나 메이저 리그를 봤을 때도 최정상급 마무리가 버티고 있는 팀은 한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 투수는 다양한 구종들을 던질 필요도 없습니다. 막강한 직구와 확실한 다른 구종 하나로 타자를 제압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게 제일 이상적입니다. 그렇다고 꼭 빠르고 좋은 직구를 던질 필요는 없지만, 현대의 마무리 투수들은 16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뿌리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마무리 투수들은 좋은 구질과 다양한 구종과 함께 강한 심장과 정신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세이브에 실패한 다음 경기에도 다시 마무리로 나와서 그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한 심장과 정신은 마무리 투수의 기본 덕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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