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전 세계의 야구 전쟁

2023 WORLD BASEBALL CLASSIC이 곧 열린다.

WBC, 세계 최고 야구 대회가 시작된 배경

WBC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야구 대회입니다. 국가 간 실시하는 야구 대회 중 제일 권위 있는 대회이며, 각 국가의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유일한 대회입니다. WBC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WBC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올림픽 위원회이 IOC와 미국 메이저 리그 사무국 간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림픽에서 자국 프로 리그를 중단하고 프로 선수들로 구성하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와 일본 등의 나라와는 다르게 미국은 메이저 리그 선수들 대신 마이너 리그 선수들로 구성하여 참가하였습니다. 그러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아메리카 예선에서 미국은 멕시코에 패하면서 예선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은 볼 수 없었고, 아테네 올림픽이 끝나고 2005년 IOC 총회에서 야구는 참가국의 감소와 투자금 대비 비효율적인 종목이 되면서 퇴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이럴 바엔 차라리 우리가 주도하여 전 세계 야구인들이 참가하는 야구 대회를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메이저 리그 사무국과 선수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계획하게 됩니다. 계획하게 된 대회가 국제 야구 대회다 보니 국제 야구 연맹인 IBAF를 끌어들였고, 기존의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WBC를 메인 국제 대회로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0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4번의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WBC 또한 월드컵과 동일하게 4년에 한 번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월드컵 주기와 동일하여 2번째 대회는 2009년에 열렸으며 그 이후부터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고 올해 2023년 3월 5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WBC 역대 대회 결과

2006년 초대 WBC 대회는 총 16개국이 출전하여 대회를 진행했었습니다. WBC는 매번 개최할 때마다 경기 진행 방식이 달라졌었습니다. 2006년 WBC는 1라운드, 2라운드 조별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했으며, 같은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결승 진출을 두고 경쟁을 하였습니다. 당시 결승에 진출한 2개 국가는 일본과 쿠바로 최종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었습니다. 그다음 2번째 대회인 2009 WBC에서도 총 16개국이 출전하여 대회를 치렀습니다. 2009 WBC의 조별리그는 1라운드, 2라운드 모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란 두 번지면 탈락하는 형식의 토너먼트로 2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1조에서는 일본과 대한민국이 2조에서는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준결승은 크로스 토너먼트로 진행이 되어 일본은 미국과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와 결승을 두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최종 결승 진출국은 일본과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결승에서 일본은 대한민국을 10회 연장까지 간 끝에 5 대 3으로 이기고 2연속 우승을 하게 됩니다. 다음 WBC는 2013년에 개최됩니다. 2013 WBC 또한 16개국이 참가하였으며, 1라운드는 조별 풀리그 2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최종 우승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푸에르토리코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최근에 개최한 WBC는 2017 WBC입니다. 이때도 참가국은 16개국이었으며,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조별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결정지었습니다. 준결승은 크로스 토너먼트로 진해되었고, 결승은 미국와 푸에르토리코가 우승을 두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때 최종 우승은 미국이 가져가면서 WBC 첫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6년만에 개최되는 2023 WBC

본래 제5회 대회는 2021년에 개최되었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되어 2년 만에 2023년 개최를 확정 지었습니다. 곧 다가올 3월에 드디어 전 세계 야구인들이 기다리던 WBC가 열리게 됩니다. 3월 8일부터 3월 23일까지 15일 동안 야구 별들의 잔치가 시작됩니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는 다르게 총 20개국이 참가하였습니다. 각 조별로 5개국으로 구성되어 조별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며, 리그 1,2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됩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하게 되어 승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고 최종 우승까지 3번만 승리하면 됩니다. 1라운드 경기는 대만, 일본, 미국에서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대만에서는 A조에 속한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편성되어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조별 리그를 치릅니다. B조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한민국, 호주, 중국, 체코로 이루어져 조별 리그를 치르며, C조는 미국의 체이스 필드에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 조별 리그 경기를 진행합니다. 마지막 D조는 미국 론디포 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이스라엘, 나카라과로 구성되어 조별 리그를 진행합니다. 이 중에 영국, 체코, 니카라과는 WBC 첫 참가 국가이며, 파나마는 2009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게 된 국가입니다. 이번 WBC는 미국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미국 국가 대표 명단에는 마이크 트라웃, 놀란 아레나도, 무키 베츠, 커쇼 등 메이저 리그를 주름 잡는 최고의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을 상대로 각국의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WBC의 제일 큰 장점으로 손꼽히는 부분이 WBC에서 눈에 띄어서 하위 리그 선수들이 상위 리그로 진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지구 최강의 팀인 미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3월의 WBC로 몰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개최하게 된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