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야구의 상징 LG트윈스의 시작과 현재
KBO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LG트윈스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신바람 야구입니다. 신바람 야구라는 말은 1990년대에 KBO리그를 이끌던 LG트윈스 야구 색깔이자 상징이 되었고, 현재에도 LG트윈스가 잘할 때는 신바람 야구라는 말이 따라다닙니다. LG트윈스는 1990년도에 MBC청룡을 LG가 인수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MBC청룡 시절에는 KBO리그의 중상위권 혹은 중위권에서만 있던 그냥 그런 팀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어 팬덤은 컸지만, 한국 프로 야구 출범 초기인 1983년 준우승을 한게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런 MBC청룡이 1990년 LG트윈스에 인수되고, 그 해 바로 창단 첫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 후, 1994년에는 1992년부터 감독으로 있던 이광환 감독의 지도하에 신바람 야구를 내세워 두 번째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LG트윈스는 KBO리그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프로 야구의 발전을 이끄는 한 팀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한국 시리즈 우승은 지방 구단들 끼리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인 LG트윈스가 우승을 하고 전성기를 이어가면서 LG트윈스의 팬덤은 더더욱 커져 나갔고 프로 야구 인기몰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나가던 LG트윈스였지만, 그 이후 우승과의 연은 없었습니다. 1997년과 1998년 한국 시리즈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그 후, 김성근 감독으로 부임해 있던 2002년의 LG트윈스는 우여곡절 끝에 오랜만에 한국 시리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력에서 절대적 열세였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국 시리즈 6차전에서 그 당시 대표 마무리였던 이상훈을 내고도 이승엽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그 이후 바뀐 투수 최원호가 마해영에게 끝내기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 이후, LG트윈스는 암울하게도 2023년 현재까지 21년동안 한국 시리즈에 진출 하지 못한 팀이 되었습니다. 2003년 부터 LG트윈스는 지독한 암흑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3년 이전까지 10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갖게 되었고, LG트윈스의 상징인 유광 점퍼 또한 타팀 팬들의 놀림거리에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10년 동안 4번의 감독 교체가 이루어졌었고, 2012년 10대 감독으로 김기태 감독이 선임되었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 오프에 직행하면서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점차 LG트윈스는 다시 창단 초기 신바람 야구를 하던 이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썼고, 2018년 말에 차명석 단장이 선임되면서 그 변화는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차명석 감독이 선임 된 이후, 선수들 육성에 제일 큰 힘을 쏟았습니다. 선수 육성이 원활해지면서 현재는 선수 뎁스가 많이 두터워져 1군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그 빈자리를 바로바로 채우는 선수들이 등장했으며 선수단들도 그 분위기에 맞춰서 서로가 서로를 이끌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그렇게 2021년, 2022년 매년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 번 한국 시리즈 직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팬들도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지쳐가고 있지만, 매 년 발전하는 구단의 모습에 또다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새로운 시즌을 더 높은 곳을 위한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와 구단의 모습에 올 해 다시 기대 하게 되는 LG트윈스 입니다.
LG트윈스의 영구 결번
KBO리그에는 메이저 리그의 명예의 전당에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에 버금가는 명예를 안겨주는 것이 바로 영구 결번입니다. 영구 결번이라함은 각 구단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 은퇴할 때에 그 선수의 등번호를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여 그 선수 외에는 그 등번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LG트윈스에도 이 영구 결번이 된 선수가 총 3명 있습니다. 바로 41번을 등에 달고 선수 생활을 했던 김용수 선수, 그리고 9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던 이병규 선수, 마지막으로 제일 최근에 은퇴한 33번의 박용택 선수가 있습니다. LG트윈스의 최초 영구 결번 이자 유일한 투수인 김용수 선수는 1985년 25살의 나이로 LG트윈스에서 데뷔하게 됩니다. 김용수 선수는 LG트윈스에 있으면서 선발과 마무리 등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 선수입니다. 총 613경기 126승 89패 227세이브 평균 자책점 2.98을 기록했습니다. 김용수 선수는 100승-200세이블 기록한 유일한 투수이며, 1990년 1994년 한국 시리즈 우승 당시 MVP로 구단 유일의 한국 시리즈 MVP를 받은 선수입니다. 김용수 선수는 2000년도 구단과의 마찰로 은퇴식없이 은퇴를 하였으나, 후에 구단에서 김용수 선수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을 지정하면서 LG트윈스 최초의 영구 결번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LG트윈스의 영구 결번은 9번 이병규 선수입니다. 이병규 선수는 LG트윈스에 데뷔하는 첫 해부터 엄청난 기량으로 그 의 이름을 날렸습니다. 입단 첫 해인 1997년 3할 타율, 7홈런, 69타점으로 신인왕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총 6회 골든 글러브를 더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병규 선수는 LG트윈스의 상징이자 심장이었습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야구하는 모습에 마치 말과 같다하여 적토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외야 수비하는 모습이 마치 라면을 사러 가는 모습과 비슷하게 설렁 설렁한다하여 라뱅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습니다. 이런 별명들은 모두 팬들이 이병규 선수를 많이 좋아했었기에 지어준 별명들이었습니다. 이병규 선수는 LG트윈스에 있으면서 일본 프로 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 진출했었던 이력도 있습니다. 이병규 선수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배드볼 히터였지만, 잠실구장을 사용하면서도 30-30클럽에도가입하고 타격왕 2회, 최다 안타 1위 4회 등을 하면서 타격 부문에서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LG트윈스의 중심으로 있던 이병규 선수는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하였고, 그 때 그의 등번호는 영구 결번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LG트윈스의 가장 최근 영구 결번이 된 선수는 박용택 선수입니다. 박용택 선수는 LG트윈스의 심장이자 상징으로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선수였습니다. 박용택 선수는 선수 경력 전부를 LG트윈스에서만 뛴 원클럽 프랜차이즈 선수입니다. LG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 지명타자 부문 1회 등 총 4회의 골든 글러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인 통산 안타 2504개와 개인 최다 출장 2237경기로 이 부문에서 KBO리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10년 연속 3할 타율 역대 1호와 7년 연속 150안타 역대 1호, 개인 통상 200홈런-300도루 동시 달성자 역대 1호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용택 선수는 2020년을 끝으로 은퇴를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은퇴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박용택 선수 본인도 텅 빈 경기장이 아닌 팬들이 꽉 찬 경기장에서 은퇴식을 희망했었기에 선수 생활을 마감을 했음에도 은퇴식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22년 7월 만원 관중 앞에서 성대하게 은퇴식이 치러졌으며 그날 박용택 선수의 등번호 33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23시즌 우승 정조준, LG트윈스
LG트윈스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항상 한국 시리즈 문턱에서 주저 앉아야만 했습니다. 특히나 2022시즌 LG트윈스는 구단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2위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에 무색하게도 한국 시리즈 진출을 두고 다툰 키움과의 플레이 오프에서 첫 경기 1승을 한 후, 내리 경기를 내주며 한국 시리즈 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시작된 스토브 리그에서 팀의 감독을 기존 류지현 감독에서 염경엽 감독으로 교체를 하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FA 선언을 한 유강남 선수와 채은성 선수가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로 이적을 하면서 전력에 큰 누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구단은 발빠르게 움직여 유강남 선수가 나간 포수 자리를 기아 타이거즈의 FA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빈자리를 다시 채웠으며, 채은성 선수가 나간 1루수 자리는 팀의 우타 거포인 이재원 선수릐 포지션 변경과 현재 호주 리그 질롱 코리아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송찬의 선수로 메꾸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재원 선수는 작년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지원하였으나 새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의 요청과 선수의 고민 끝에 상무 지원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즌을 다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즌 중 제일 중요한 외국인 용병들 계약 또한 발빠르게 움직여 지난 시즌 31승을 합작한 원투 펀치인 켈리와 플럿코의 계약을 마쳤고, LG트윈스의 숙원인 외인 타자는 우여 곡절 끝에 오스틴 딘과 계약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1월 말이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 캠프를 떠납니다. 총 4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스프링 캠프를 통해 2023시즌을 잘 준비할 계획입니다. 아직 불완전한 선발진 3명 또한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다시 한번 정비를 할 예정으로 일단 김윤식 선수와 이민호 선수는 선발진 합류에 유력합니다. 나머지 1자리를 두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 후보군으로는 유강남 선수의 보상 선수로 온 김유영 선수, 작년 시즌 2군 퓨처스 리그 평균 자책점 1위 이지강 선수, 지난 시즌 막판 눈에 들은 김영준 선수 등이 있습니다. LG트윈스는 마무리 고우석과 셋업맨 정우영을 필두로한 막강한 불펜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선발진만 잘 갖춰진다면 투수진은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야수 부분에서는 앞서 말한 포수와 1루수 외에 2루수가 제일 취약 포지션입니다. 2루수에는 FA 3수를 한 서건창 선수가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오면서 200안타를 쳤던 지난 2014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으며, 만약 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LG트윈스의 약점이 하나 지워지며 서건창 선수 또한 FA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외의 포지션은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하여 지난 시즌만큼의 성적을 낸다면 LG트윈스는 올 해 더 높은 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제 다가올 스프링 캠프에서 다들 열심히 노력하여 올 시즌이 끝났을 때는 더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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