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야구단 SSG 랜더스에 대하여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에서 인수하여 2021년 재창단한 야구단입니다. 연고지는 인천광역시이며, 홈구장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입니다. SSG 랜더스는 2021년 SK그룹이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매각키로 하고 이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에 매각하면서 현재의 SSG 랜더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매각 당시 이마트는 SK 와이번스의 역사와 자산을 모두 인수하면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직원 모두가 고용 승계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구단주가 되면서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정용진 부회장이 구단주가 되면서 기존 인천 문학 야구장을 리모델링하면서 메이저 리그 급의 인프라를 조성하였으며,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2021 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 리그의 올스타 출신 타자인 추신수 선수를 2022 시즌에는 김광현 선수의 복귀에 적극 지원하여 SSG 랜더스가 순항하는 데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그 덕에 창단하고 2년 만에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를 통합 우승하며 순항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때 정규 시즌 우승은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계속 1위를 지키면서 KBO 리그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었습니다. 전신이었던 SK 와이번스 때부터 따지면 5번째 우승이기도 했습니다.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강팀에 속했기 때문에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한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순 있습니다. 하지만 SSG 랜더스로 창단하기 전, SK 와이번스는 2시즌동안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꾸고 빠르게 다시 강팀으로 올라섰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이 야구단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럼으로써 KBO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SSG 랜더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용진 구단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스타필드 청라를 지으면서 그 안에 돔구장도 함께 지어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랜드 마크를 만들겠다는 멋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하는 SSG랜더스가 될지 그 미래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스타 플레이어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를 그대로 인수하면서 SK 와이번스의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이 그대로 뛰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지난 시즌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데에 중요 역할을 했던 몇몇의 선수들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2022 시즌 한국 시리즈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김강민 선수입니다. 김강민 선수는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줄 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입니다. 과거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 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팀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입단 초기 특출 나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성장하여 리그 정상급 선수가 된 선수입니다. 빠른 발과 뛰어난 판단력, 강한 어깨로 한국 최고의 외야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0살이 넘은 현재에도 리그 정상급 수비를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광현 선수입니다. 김광현 선수 또한 2007년 데뷔한 이래로 메이저 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진출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곤 계속 한 팀에서만 뛴 선수입니다.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선발 투수로써 큰 두각을 나타내서 2007년 데뷔 시즌 한국 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SK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의 모든 우승을 함께한 선수입니다. 2008 시즌에는 KBO 리그 MVP, 투수 부분 골든 글러브, 다승왕, 탈삼진왕 등을 수상했으며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군림해 왔습니다. 현재 SSG 랜더스의 유일한 영구 결번인 26번의 박경완 선수 이후로 영구 결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마지막으로 SSG 랜더스의 3루수 최정 선수입니다. 최정 선수는 홈런 공장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타 거포입니다. 이승엽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KBO 리그 400홈런을 기록한 선수이며, 이승엽 선수의 최다 홈런 기록도 깰 유일한 선수입니다. 최정 선수 또한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하여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원클럽맨 선수로, 한국 시리즈 5회 우승도 함께 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최정 선수 또한 골든 글러브 8회, 홈런왕 3회 등을 기록하면서 팀이 우승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고, 김광현 선수와 더불어 영구 결번이 될 유력한 선수 중 하나입니다.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출격
디펜딩 챔피언인 SSG 랜더스는 2022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기존 감독인 김원형 감독과 한국 시리즈 도중 재계약 발표를 하면서 김원형 감독에게 더욱 힘을 실어줬었습니다. 2022 시즌이 끝나고도 SSG 랜더스는 기존 선수단에 큰 유출 없이 2023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등 투수진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던 이태양 선수가 친정팀인 한화로 이적했으나, 이태양 선수가 SSG 랜더스의 주축 투수진은 아니었기에 큰 출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나마 큰 변화라고 한다면 외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 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선발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윌머 폰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유력시되면서 이별하게 되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숀 모리만도 선수는 보다 나은 선수와의 재계약이 확실시되면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입하게 된 두 외국인 선발 투수는 커트 맥카티와 에니 로메로 선수입니다. 커트 맥가티선수는 빠른 패스트 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들 구사하면서 우수한 제구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메이저 리그에서 1시즌 뛴 게 전부지만 아직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트리플 A에서 모습은 KBO 리그에 적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에니 로메로선수는 일본의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뛰던 선수입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것이 큰 강점입니다. 일본 리그에서 뛰면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외인 타자로는 케빈 크론의 대체 용병으로 데려왔던 후안 라가레스 선수를 방출하면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메이저 리그 통산 성적은 크게 두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홈런 타자가 많은 SSG 랜더스의 팀 특성상 거포보다는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며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능력을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를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을 기대하기보다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하여 많이 출루하고 수비를 흔드는 그런 타자가 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이 나오지 못한 박종훈 선수나 문승원 선수가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더우 강해진 SSG 랜더스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선수단과 크게 다르지 않을 SSG 랜더스.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써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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